남보원은 뭐하나! 남성 성상품화를 막아라!

 

 안녕하세요. 레드페퍼 입니다. ^^

 얼마전 월드스타 비가 국내 무대에 다시 컴백했는데요. 무대에서 굉장히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발라드음악에 댄스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웹상에서는 많은 팬들이 비의 퍼포먼스와 음악에 '섹시하다'고 느꼈다는 글을 남기고 있구요.

 

'널 붙잡을 노래' 비의 퍼포먼스 섹시하긴 했지만... 다소 민망했다

음... 아름다운 퍼포먼스...아니 아트야....


 물론 비다운 무대고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비는 충분히 '섹시'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섹스어필'은 다소 거부감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들고, 벗고, 보여주고 남성 아이돌의 현주소

 

 국내 남성아이돌 트렌드는 단연 '짐승돌(짐승같은 아이돌)'입니다. 2PM의 '짐승돌'이란 별칭을 시작으로, 남성 아이돌들은 '남성적' 매력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수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2PM 이전부터 시작되었지만, 2PM을 계기로 남성의 남성적, 야성적 매력에 대한 팬들의 야릇한(?) 호기심과 관심은 남성아이돌들을 벗도록, 보여주도록 만드는데 한몫을 톡톡히 합니다. 덕에 나름대로 다양했던 남성 아이돌들의 이미지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인기는 있으나 어정쩡한 컨셉의 이미지를 가졌던 아이돌들은 '남성적 섹시함'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무대에서는 멤버중 몸을 잘 가꾼 멤버 한명의 노출이 당연시 되는 듯 보입니다.


 

2PM의 택연. 유키스 기범

 

 이들의 몸이 쉽게 만들어지는 몸이 아니기에,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기에 아이돌들이 더 사랑받을수 있겠습니다만, 이제 그들이 옷을 벗는 이유는 노력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여성팬들의 이목을 끌기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남성의 몸만들기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몇해 전 배우 정태우, 배용준 등 여러 남자 연예인들이 남몰래 만들어온 몸을 공개했을 때도 지금의 연예계 만큼 파장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어느 연예인이 티비 나와서 상반신 전체를 노출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한적이 있었던가요? 그냥 이슈성으로 한번 보여달라는 정도의 요구에 상의를 들어 복근정도를 보여주는 정도였지요.


 

 현 아이돌들은 무대마다 벗고, 무대마다 노출하고... 물론 같은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그들은 멋지지만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 나온것이 비의 '널 붙잡을 노래'에서의 퍼포먼스 일까요? 그 지극히도 '섹스어필' 적인 퍼포먼스가 발라드와 어울리는 건가요?


 


 

 

벗지않아도 섹시했던 그 시절의 배우들

 

 음... 지금 보여드리는 배우들은 우리나라 배우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섹시함으로는 현 배우들과 비견해도 뒤지지 않는 고전(?) 배우들입니다.

 바로 알랭들롱과, 제임스 딘 입니다.

 

왼쪽이 제임스딘, 오른쪽이 알랭들롱

 물론 둘다 빼어난 미남입니다. 하지만 저 두 배우가 그 시절 그토록 사랑받는 스타였던 이유는 그들만의 '섹시함' 때문이었겠지요.


 

 제임스 딘 같은 경우는 '이유없는 반항(1955)' 을 통해 반항아, 야생마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스타로 자리매김합니다.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인기는 그가 벗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배역과 미치도록 잘 배합되는 그의 이미지, 그의 연기 때문이었죠. 외모를 보시면 매우 남성다운 이미지에 고독함과 반항아적 이미지. 강한 남자지만 그의 고독한 이미지와 반항아적 이미지는 여성의 모성애와 그런 나쁜 남자... 야생마를 길들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이키기에 충분합니다.


 

 알랭들롱 같은 경우 '태양은 가득히(1960)' 를 통해 대표적 미남 스타로 이름을 알립니다. 깔끔한 이목구비, 침착한 연기 스타일로 그 시대 남성의 깔끔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알랭드롱 또한 그의 몸(노출이 있었고, 다부진 몸매를 가졌지만 우리나라 아이돌처럼 몸을 통해 그의 매력을 발산했다고 보기는... 힘들죠?)을 통해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연기 후반에 접어들며, 냉정하고 고독한 범죄자 이미지로 거듭나며 위에 말했듯, 깔끔한 이미지, 침착한 연기스타일 더불어 우수에 젖은 눈빛과 냉정하지만 고독한 이미지. 알랭들롱을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들이겠죠. 그의 깔끔함은 여러 여성의 가슴속에 그의 젠틀함을 느끼고 싶도록 만들고 우수에 젖은 눈빛은 그가 고독함과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을것이란 환상을 품게 만들고, 그런 고독함과 상처를 위로해주고픈 여성의 보호본능을 흔들기 딱이었지요.


 


 

 

육체적 '섹시함'은 '섹시함'과는 다르다.

 

 국내 아이돌 가수들은 멤버수만 해도 2명이상인 그룹이 많습니다. 2PM(현 6명), 비스트(6명), 빅뱅(5명), 엠블랙(5명), 유키스(6명) 등 이 많은 가수들이 모두 멤버별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지만 총체적으로 봤을때 현 연예계의 판도는 육체적 '섹시함'을 조금은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나 싶습니다.


 

 '섹시함' 이라는 이 살아있는 단어는 환상속의 '섹시'가 현실로 공개되는 순간 죽어버립니다. 그들의 몸에 실망한다는것이 아니라, 야릇한 호기심을 통해 발견되는 그들의 아름다운 몸은 분명 섹시함을 발산하고 더 그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겠으나, 대놓고 보여주는 섹시함은 언젠가는 식상해지고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입니다. 대부분은 아시겠죠? 무언가에 대한 상상, 기대감은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졌을때 더이상 상상, 기대감이 아닌 것이 되는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신체 노출을 통해 발산되는 남성적 '섹시함'은 언젠가 수명을 다할것이고,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팬들에 의해 또 다른 아이템을 만들게 되고, 새로운 아이돌을 꿈꾸게 되겠지요. 수요에 따라 공급이 되는것이 시장원리 아니겠습니까?


 

 그에 따라 얼마나 많은 아이돌이 상품처럼 개발되어 연예계라는 시장으로 터져나올지, 그 과정에서 그들이 얼마나 가혹하고 힘들게 준비해야할지... 마치 악순환 처럼 반복되는 거대한 고리가 만들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남보원은 구호를 외쳐라!

 

 그간 여자 연예인의 노출에 관해서는 여성부나 방송심의위원회에서 제제를 가해왔습니다. 이유는 풍기문란 여부와 여성의 성상품화 때문인데요. 여성은 소중하고 남성은 소중하지 않은건 아닌데... 왜 남성의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우려도 하지 않는 겁니까. 여성 인권에 관한 법들이 생겨난지 얼마 안된것처럼 이제는 남성 인권에 관한 법들도 생겨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제 여성의 인권도 많이 신장되어서 남성과 동등한, 아니 더 높은 경우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쌘 여성들에게서 남성을 지켜주십쇼. 남보원!

 

 

둥둥둥둥!

초콜릿복근 맘껏봐라! 걸그룹이 훨씬많다!

맘껏봐라 맘껏봐라! 우리에겐 카라있다!

(남보원 구호中)

내 엉덩이 그만쳐라! 남자라도 좋진않다!

그만쳐라 그만쳐라! 우리들도 인권있다!

내몸보고 왈가왈부! 남자들도 존심있다!

내몸으로 왈가왈부! 네몸뚱인 생각하냐!

 

 

아들: 아빠... 있지 요즘은 세상에 너무 멋있는 형아들이 많아서...

        난 학교에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없어... 나도 운동하고 갑빠좀 키우고 그럴까?

        머리에 막 왁스도 바르고... 화장도 좀 하고 그러고 다녀야 하나봐...

        8년 인생이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어... 아빤 어떻게 그런 꼴로 엄마랑 결혼했어?

아빠: .............

 

 

 ^^; 모처럼 재미난 이야기거리로 포스팅해보네요. 제가 올린 글들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제 생각을 써 내려간 글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지 말아주시고 재미삼아 보세요 ^^;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