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 전 겪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요.
 
 얼마전 여자친구와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과 같이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제가 100% 이해 못해서인 부분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 여러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해서
현재 전문직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그 직원분들께서 이야기를 하시는 내용을
들어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A와 B로 설명을 해볼까요.

 A: 너희는 현재 상황에 안주하면 안된다. 더 큰 물로 가서 경력을 쌓아라. 그러면 실력과 금전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B: A의 말이 맞긴하다. 그런데 지금 A는 일을 그만두려 하지 않느냐. 왜 내게는 금전은 생각지
말고 일하라고 하면서 A는 그렇지가 않느냐.

A: 나와 B는 상황이 다르다. 남자가 이일을 하는데는 수명이 있다. B는 아직 어려서 괜찮지만
나의 수명은 길지가 않다. 점포을 차리기 위해 잠깐 다른일을 하려한다. 제안이 들어온 일 자체
페이가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B: A를 믿었기 때문에, A가 금전은 보지 말고 배우고, 경력을 먼저 쌓으란 말을 믿었다. A는 이미
오너로서의 자격조건은 갖추지 않았나. 굳이 개인 점포 차릴 필요 없이 점포(지점) 맡아서
운영하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

A: 직접 점포를 가지는것과 점포를 맡는 것은 페이가 틀리지 않느냐. 나도 나이가 있으니 돈도 모으로 결혼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겠나. 나처럼 이 일하고 싶으면서 다른일 하지 않도록 너희는 더 넓은 시장으로가서 실력과 경력을 쌓아야만 한다. 지금 있는 곳은 배울것이 없다.

B: 어차피 더 큰 물이나 다른 곳으로 가게되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가 직접 일 할
기회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실력이 쌓이느냐. 나도 A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나이가 찼는데
난 지금 이곳에 만족한다. 많이 배우고 있다.

 두분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어렵더군요.
페이를 보고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해온 일을 그만둔다는 것....
실력과 경력을 위해 페이는 신경을 끄라지만
페이가 안따라 온다면 삶이 힘드니까요.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다른 분들도 저런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요?
 
 전문직이 평생직업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직업자체의 수명이 짧은 경우는 결국 자기 점포를 하나 차리는 것(또는 후진 양성에 일조하는것)이 그 직업으로 평생을 가는 방법이겠죠? (ex 미용, 운동, 학원강사등)

 그런데 실력을 쌓기 위해 배우고 경력을 쌓아도 페이는, 직접 점포를 가지고 운영하는 사람들에
비해 박봉인 경우가 다반사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일에서 손을 뗄수 밖에 없는 직업들이 있죠. (ex 헤어디자인, 운동등)

 정말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전문직인 이라면 저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겠지만
일반 학원 강사나 미용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마 저런 고민을 많이 하시겠죠.
잠깐이라도 페이가 더 큰 일로 전향을 해볼까. 하지만 해왔던 일이 이 일뿐이고
이제는 쉽게 업종을 바꿀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 곳에 발담그고 있기에는
미래가 불분명한것 같고.

 자신은 O라는 일을 사랑하고 하고 싶어하지만 직업자체의 수명이 길지 않기에
점포를 직접 차릴 돈을 모을때까지 다른 일을 하고 점포를 차려 자기 사람들을 모아
더 크게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인 A

 페이가 문제라면 애초에 회사에나 다녔을 것이고 O라는 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B

 A가 돈과 적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쟁이 인걸까요?
 B가 적성. 꿈만을 쫓는 바보가 되는걸까요?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일.
어려서도, 나이 들어서도 사람은 그 사이에서 평생 고민을 해야만 하나 봅니다.
사실 전문직 종사자 분들께 여쭙는 글이지만
전문직 종사자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아닐까요.

 돈과 꿈.
둘다 잡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가 않지요 ^^;
사회초년병인 저에게 좋은 생각할 거리였고
앞으로도 많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