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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엔 장유유서도 뭣도 없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오는길에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이 많더군요.
'와 오늘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라고 생각하고 안전봉(?)을 잡고 서있는데
백발 할아버지, 파마로 꼬물 꼬물한 할머니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제 앞에 있는 자리엔 나이 30정도 되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고 버스 곳곳에
젊은 분들이 있었지만 모두 이어폰을 꽂고, 책을 보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무도 아무도 노인분들께 자리는 양보하는 '분'은 없고
그저 자기 일에만 신경쓰는 놈년들밖에 없었지요.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있었는데... 역시 이 나라엔 장유유서도 뭣도 없나봅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저도 그렇게 젊다고 해도 저보다 나이 많은 이들에게 욕을하니)
평소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지만 눈앞에서 일어나는
곤란한 일이라던가 노약자분들을 위해서는 소매걷고 도와드리는 편이기에 저에게는 너무나도 거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나라엔 장유유서도 없나" 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 사회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바른 말을 하려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결국 용기가 없어서 거사(?)를 치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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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힘든만큼 그 분들도 많이 힘드십니다. 몸은 기능이 떨어져 말을 듣지않고
힘은 점점빠지고 관절은 삐걱거리고. 당신의 몸이 힘든것은 불과 어제 힘든일이 있었거나
몇일간의 피로로 힘든것이지만 그 분들은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오셨고, 지금 당장도 혼자 독수공방하시며 고생은 고생대로, 몸은 몸대로 이끌고 가고 계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려서도 자라서도 늙어서도 근심걱정 고통은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제발 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우리가 힘든것보다 몇곡절을 더 겪어오신 분들입니다.
 제발 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입니다.
 제발 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그분들이 이 아름다운 한국을 일구어놓으신 산 보물들 이십니다.
 제발 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제가 역에서 내리기전, 바로 옆에 노인분이 계심에도 자리를 비키지 않고 독서를 열심히(?)
하시던 그분. 내리실때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표정에서 빛이 납니다. 스스로가 한 행동에 대한 뿌듯함과 마음에 티끌이 없기에 그들은 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왜 용기를 내지 못하시나요?
당신이 선행을 했을때 주위에서 착한척, 위선이라 일컬을까 두려우시다면 그것은 그 주위가 바른 인간 됨됨이를 가지지 못한것입니다. 정(正)에 따라 선행을 행함이 왜 부끄러운 일입니까. 당신은 아름답고 바른 사람입니다. 혹여, 내가 그렇게 해서 얻는것이 뭐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딱 잘라 말해드리겠습니다.
습니다.
 하지만 선함이 깃든 행동으로, 당신의 마음과 얼굴에는 여유와 미소. 그리고 아름다움이 깃들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름다운 대한민국
 조금만 덜 각박해지고
 조금만 더 여유있고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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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

    글은 맞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장유유서를 들이대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응당 그들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한 사람, 그리고 경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일 뿐 단순히 나이가 많은 것 때문에 양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2011.11.05 11:50 [ ADDR : EDIT/ DEL : REPLY ]